[현장점검] 침수된 전통시장 가보니...'저지대' 피해 우려 여전 / YTN

2023-06-15 118

장마철을 앞두고, YTN이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현장을 찾아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갑니다.

오늘은 폭우로 침수됐던 전통시장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.

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임형준 기자!

[기자]
네, 남성사계시장에 나와 있습니다.


이제 곧 장마가 시작될 텐데,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?

[기자]
네, 지난해 8월, 추석 대목을 앞두고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던 사계시장입니다.

낮은 지대에 있어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빠르게 물이 차오를 수밖에 없는데요,

때문에 지난해 폭우 피해가 발생한 뒤 도로와 인도 경계지점에 배수구를 설치하고, 이렇게 지대를 높이는 공사도 이뤄졌습니다.

대략 도로 과속 방지턱 정도 높이인데요,

하지만 정작 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보행자들이 조심스럽게 걸어 내려가야 할 만큼 다소 가파른 내리막입니다.

당시 피해도 바로 이쪽에 있던 점포들에 집중됐습니다.

지난해 8월 폭우 때 시장에는 제 가슴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라 점포 130여 곳의 절반에 가까운 50여 곳이 침수됐습니다.

좁은 골목에 추석 선물세트와 집기류가 널브러져 있었고, 복구하는 데는 길게는 한 달이 걸렸습니다.

점포를 복구하고 영업을 재개하기까지 긴 시간을 견뎌내지 못하고 시장을 떠난 상인들도 있습니다.

차도와 가까운 곳에 점포가 있어서 특히 큰 피해를 입었던 상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.

[홍순복 / 서울 남성사계시장 상인 : 사람 목 정도 높이로 왔으니까. 이거(물막이판) 설치했어도 사실은 효과가 없었어요. 이것도 실내 하수구 역류하는 바람에 시간을 약간 버는 것뿐이지….]


올해도 폭우가 예상되는데 지자체의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?

[기자]
우선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.

서울 동작구청은 올해 시장 점포 100여 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했고, 다음 달이면 90%에서 설치가 완료될 예정입니다.

또, 들어찬 물을 퍼내는 양수기도 2천여 대 준비해 수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

그러나 상인들은 이런 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.

물막이판과 양수기는 지난해에도 있었는데 1시간에 140mm 넘게 쏟아지는 집중 호우에는 속수무책이었다는 겁니다.

인근 사당천 수위가 높아졌을 때 역류하는 물을 막아낼 만큼 배수 용량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,

... (중략)

YTN 임형준 (chopinlhj06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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